돈의 속성ㆍ김승호(지은이)
바쁘면 이것만
1. 돈은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와 같다
· 돈을 살아있는 인격체로 대하라. 돈은 자신이 존중 받는 곳을 찾아간다.
· 소액일지라도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 남의 돈을 내 돈처럼 대우해야 한다. 돈을 존중하면 그 돈은 시간이 흘러 다른 돈을 데리고 온다.
· 위험한 돈은 절대 멀리해야 한다.
2. 욕심은 돈이 아닌 가난을 데려온다.
·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욕심에 눈이 멀면 판단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 시작이다.
· 욕심을 줄이고 꾸준히 자산을 키워 부자가 된 사람은 절대 가난해지지 않는다.
3.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무기는 속도와 실행력이다
· 강자들은 조직의 규모가 커서 시장의 빠른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 느리다.
· 반면 약자가 빠른 속도와 실행력으로 도전하면 강자도 따라잡기 어렵다.
· 약자가 강자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는, 애초에 이길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이다.
<돈의 속성> 92p
명절에 세뱃돈으로 생각치 못한 큰 돈을 받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관리할지 어디에 쓸지 설렌 맘으로 꿈을 키워보지만, 이내 부모님께 빼앗기고 만다. 어린 것이 무슨 돈이냐며 어련히 너를 위해 쓸테니 걱정말라는 핀잔만 늘어놓으신다.
심지어는 취업 후에도 통장 관리를 부모님께 맡긴다. 돈을 제대로 접해볼 기회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돈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부동산, 주식, 코인 이야기를 들어보니 욕심이 난다. 유튜브, 광고, 친구의 이야기만 듣고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남의 말에 휘둘리다 돈을 잃고 마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늦을 것일까? 다행히 돈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있다. 3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이며, 돈에 관해서라면 가장 먼저 손꼽히는 책, 바로 <돈의 속성>이다.
<돈을 다루는 방법> - 돈은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와 같다
저자는 돈을 살아있는 인격체로 대하라고 말한다. 돈은 자신이 존중 받는 곳을 찾아가기에, 돈을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싶은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은 돈을 절대 함부로 대하지 않고, 큰돈은 마땅히 보내야 할 곳에 보내야 한다. 가치 있는 곳과 좋은 일에 쓰인 돈은 그 대우에 감동한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저자는 코스트코 주차장에 세워진 쇼핑카트를 보면 꼭 들고 들어간다. 과거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시절, 쇼핑카트 파손으로 손해를 봤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코스트코 주식 몇 주만을 가졌을 뿐이지만, 소액일지라도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주주로서 의무와 권리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이다.
남의 돈을 내 돈처럼 대우해야 한다. 돈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는 공공 인프라 조성을 위한 세금에도 내 돈이 포함되어 있다. 남의 돈이라고 해서 물쓰듯 써버리는 태도는 결국 내 돈을 함부로 하는 것과 같다. 돈을 존중하면 그 돈은 시간이 흘러 다른 돈을 데리고 온다.
위험한 돈은 절대 멀리해야 한다. 위험한 돈은 그 주인을 반드시 해친다. 술집이나 도박에 자신을 사용하면, 돈은 비참한 마음에 등을 돌린다. 고된 노동 끝에 벌어들인 돈과 카지노에서 딴 돈을 비교해서 생각해보자.
우리는 값진 노동의 대가를 자연스레 귀하게 대한다. 그러나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일확천금은 한 순간의 사치로 사라지고 만다. 남는 건 허망한 마음 뿐이다.
좋은 돈만 모으겠다는 철학이 중요하다.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유지하면, 헛된 곳에 돈을 쓰지 않게 된다. 좋은 기회 또한 생겨난다. 다행히 돈이라는 친구는 과거 실수를 잘 용서한다. 지금부터 돈을 존중하면 모든 것을 잊고 우리를 존중해줄 것이다.
돈은 우리를 항상 지켜보고 있다. 돈이 인격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평생 부자 인생길이 열리게 된다.
<돈을 다스릴 수 있는 삶> - 욕심은 돈이 아닌 가난을 데려온다
돈에 지배받지 않고, 돈을 다스릴 수 있는 삶을 사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바로 빠르게 부자 되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욕심에 눈이 멀면 판단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사기를 당하기 쉽고, 헛된 일에 현혹되고, 미처 리스크를 살피지 못한다.
결말은 불 보듯 뻔하다. 혹시 운이 좋아 성공해도, 다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욕심은 욕심을 부른다. 어쩌다 성공하더라도, 더 돈이 많은 부자들을 앞지르고자 무리한 투자를 일삼는다. 결국 허망한 꿈만 좇다 다시 가난해질 확률이 높다. 세상을 원망해봐도 소용이 없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젊은 시절 부자가 되어도 욕심만 많고 기술은 부족한 사람이 태반이다. 돈을 모으고 유지하는 능력을 견고히 다져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동산, 주식, 코인 상승장에 ‘영끌’해 투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급한 마음에 큰 돈을 노리고 투자했지만, 그 끝은 허망했다. 투자를 부추긴 사람들은 조용히 퇴장했고, 강의와 책을 통해 전해진 투자 비밀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급한 마음에 한 번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은 실수가 아니다.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 시작이다. 돈을 벌고, 모으고, 유지하는 능력을 배우는 방법이다. 복리를 이용해 투자를 공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욕심을 줄이고 꾸준히 자산을 키우면, 자본 이익이 노동 소득보다 높아지는 시기가 온다. 차근 차근 순서를 밟아 부자가 된 사람은 절대 가난해지지 않는다.
<이기는 흙수저의 비밀>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무기는 속도와 실행력이다
역사에는 승자들의 이야기가 기록된다. 하지만 승자는 처음부터 강자가 아니었다. 약자에서 강자로 거듭나는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기업들도 처음에는 약자였다. 삼성은 마른 국수를 팔던 작은 가게에서 시작했고, 쌀을 팔던 경일상회는 현대가 되었다. 그들은 약자에서 시작해 강자를 물리치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강자들은 조직의 규모가 커서 시장의 빠른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 느리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도 복잡하고 어렵다. 반면 약자는 빠르게 실행하고 도전할 수 있다. 약자가 빠른 속도와 실행력으로 도전하면 강자도 따라잡기 어렵다.
또한 약자는 강자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다. 이른바 ‘빠른 추격자’ 전략이다.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후발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후발 주자로써 취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는, 이길 생각을 하지 않을 때 뿐이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세뱃돈을 뺏어간 부모님의 말처럼, 세속적인 것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며 정작 돈이 무엇인지 배우는 것은 뒷전이다. 돈에 대한 무지를 방치하면 피해는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
돈을 이해하는 것은 삶에 대한 이해 만큼이나 중요하다. 헛된 욕망과 탐욕에 속지 않고, 돈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돈의 속성>은 단순히 부자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욕심을 내지 않고 차분히 좋은 삶을 살아가면, 자연스레 돈이 따라올 것이라는 통찰을 전한다. 돈을 좇아 허덕이는 삶을 멈추고 이 책을 읽어보자. 어느새 돈이라는 친구가 반가운 얼굴로 당신을 찾을 것이다.